"계속 널 좋아하게 해줘." 유치한 로맨스 유치한 영화다. 장면 장면이 정말 유치하다. 학급에서 수업 중에 자위하는 장면이 즐거운 노래와 함께 나오는가 하면 캐릭터 설정도 아주 유치하다. 그런데 마음 안에 깊이 남았다. 저들이 왜 나에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생각했다. 오직 저 나이만이 좋아하고도 아무것도 안 하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영화 속 저 나이는 좋아하고 좋아하고 좋아하고 그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나이이다. 상대방에 바라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나이이다. 상대방의 마음을 재지 않고 내 마음 가는 대로 좋아하는 그런 나이. 인생 가득히 그녀 혹은 그가 있는 나이. 션자이를 잃고 나니까 내 청춘엔 아무것도 없었다. 션자이는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그 유치함을 사랑한다는 걸 느꼈을 때 아호와 ..